2025 본리마을축제 '세대공감, 본리이음페스티벌’ 성료
가을빛이 완연한 11월의 첫날, 본리마을 곳곳에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본리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세대공감, 본리이음페스티벌’이 지난 1일(토) 본리어린이공원과 복지관 일원에서 열리며,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하는 소통과 연대의 무대를 펼쳤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주민행사를 넘어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마을공동체 복지’를 실현하려는 복지관의 기획형 사업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으며, 세대공감 체험부스와 나눔바자회, 다정다감 걷기대회,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5 본리마을축제 '세대공감, 본리이음페스티벌’ 성료
2025 본리마을축제 '세대공감, 본리이음페스티벌’ 성료
복지관 관계자는 “요즘은 가족 내에서도 세대 간 대화가 줄고, 마을 안에서도 서로의 세대를 이해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세대를 넘어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특징은 ‘참여’와 ‘협력’이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복지관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형식이 아니라, 주민·자원봉사자·후원회가 함께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이들이 운영한 체험부스에는 어르신들이 들러 조언을 건네고, 어르신 공연에는 청년들이 사회를 맡는 등 자연스러운 세대 교류가 이어졌다.
행사 중 진행된 ‘본리후원회 바자회’에서는 판매 수익 전액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복지관은 이를 통해 “나눔이 순환되는 마을”의 실천적 모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5 본리마을축제 '세대공감, 본리이음페스티벌’ 성료
본리종합사회복지관의 ‘본리이음페스티벌’은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공동체 회복을 위한 복지 실험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 간의 공감과 이해를 촉진하고, 주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적 복지를 실현하는 사례로서 지역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복지관 관계자는 “작은 마을 축제 하나라도 그 안에 담긴 의미가 크다”며, “세대를 잇고 마음을 잇는 일, 그것이 바로 복지의 본질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