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복어는 한때 일반 서민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급 음식이었다. 독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다루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해 일반 음식점에서는 함부로 다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어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늘고,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복어요리, 오늘은 우리 지역의 복어요리 전문점이자 건강 맛집인 ‘동해복국’을 소개한다.

대구 다사 세천파출소에서 엠코타운 방향으로 100여 미터 가면 오른쪽에 소박한 간판이 보인다. 인근은 먹거리 타운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주차 공간도 가게 앞과 뒤편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도 좋다.

‘동해복국’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은복탕, 까치복탕, 까치복낙지탕, 대구뽈탕, 까치복양새우찜 등 식사류를 비롯해 복튀김, 복껍질무침, 등심돈가스, 복짬뽕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 

철판요리로는 복불고기, 대구뽈찜, 코다리찜 등이 있어 단품 식사부터 모임 상차림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쌀면사리, 진라면사리, 볶음밥과 주류, 음료도 갖춰져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다.

저녁에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싶지만, 이날은 점심이라 대표 메뉴인 은복탕을 선택했다. 

은복탕은 은빛 은복을 정성껏 손질해 내오는 맑은 국물이 일품이다. 첫 숟갈부터 깊고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단맛과 시원함이 어우러지고, 부드러운 복어살은 잡내 없이 고소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술자리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속을 달래고 싶을 때도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사장님의 복어요리에 대한 진심은 벽면에 붙은 복어 효능 안내판에서도 느껴진다. 복어는 암 예방과 간 건강에 도움을 주고, 체내 독소 배출과 피로 회복에도 탁월하다. 

또한 당뇨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을 챙기는 현명한 선택이다. 은복탕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속이 가벼워지고 기운이 나는 듯한 상쾌함이 찾아온다.

‘동해복국’은 단순히 복어요리를 파는 곳이 아니다. 맛과 건강, 편안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이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든든한 건강 밥상이자, 단체 모임에도 부담 없는 환영의 장소가 된다.

한 번 방문한 손님이라면 자연스레 “다음에는 가족이나 지인과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다사 ‘동해복국’은 건강과 맛이라는 지혜를 맛으로 풀어내는 곳이다. 몸과 마음을 위한 특별한 한 끼를 찾는다면, ‘동해복국’의 문을 두드려 은복탕과 다양한 복어요리의 깊은 맛과 진정한 가치를 경험해보길 권한다.

☞ 달성군 다사읍 세천로112(세천리 1597-1) / 문의 ☎053-586-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