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중리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소방본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여러 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났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7분께 서구 중리동 5층짜리 아파트 3층 한 세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인력 95명과 장비 30대를 급파해 진화에 나섰으며, 발화 32분 만인 오전 1시 19분께 큰불을 잡았다.
불이 난 세대의 현관문 앞에서는 70대 여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한 화재 당시 아파트 주민 16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