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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주제 보훈 테마열차 광복절 맞아 대구 전역을 달린다 [제공=대구지방보훈청]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구의 대표 독립운동 정신을 담은 ‘보훈 테마열차’가 광복절에도 대구 전역을 달린다.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청장 김종술)이 기획한 이번 테마열차는 지난 7월 15일부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전국 유일의 모노레일인 3호선 외부 전체를 랩핑해, 시민들이 출퇴근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운동 주제 보훈 테마열차 광복절 맞아 대구 전역을 달린다 [제공=대구지방보훈청]

이번 열차는 대구·경북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이야기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디자인은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과 1915년 대구에서 결성된 대한광복회를 주제로 구성됐다. 

국채보상운동은 경제적 국권 회복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운동이며, 대한광복회는 독립군 양성과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단체다. 열차 외벽에는 당시 주요 인물과 상징 장면이 시각적으로 표현돼 시민들의 역사적 기억을 돕는다.

내부에는 대구·경북의 주요 현충시설과 6·25 전쟁 영웅을 소개하는 ‘히어로드’ 포토존을 마련해, 탑승객들이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대구의 독립운동사를 시민과 공유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훈 테마열차는 당초 8월 15일까지 운행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대선과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후원으로 8월 말까지 연장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