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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득, 죽전동 속 작은 힐링 공간
  • 정일남 객원기자
  • 등록 2025-04-24 15: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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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묘미(妙味)’
  •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바쁜 일상 속, 문득 혼자만의 시간이나 친구들과 수다 한 판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있다. 조용히 책 한 권을 펼치고 싶은 날, 혹은 무더운 햇살을 피해 시원한 커피 한 잔이 그리워지는 때, 그런 순간을 위한 아늑한 공간이 있다. 바로 죽전동에 자리한 감성 카페 ‘묘미’다.


카페 묘미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심리적 포근함’이다. 따뜻한 톤의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어느 집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소소한 인테리어 요소 하나하나에서 사장님의 감성과 정성이 묻어난다.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에 이보다 좋은 공간이 있을까 싶다.


위치는 죽전동 죽전그린빌 정문에서 와룡로 방향으로 약 150m, 좌측편에 위치해 있으며, 아파트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조용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인근 공용주차장이 가까이 있어 주차 걱정도 크지 않다. 주변이 주택가인 덕분에 중간중간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메뉴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음료로는 아몬드크림라떼, 바닐라얼그레이, 그라데이션 리치에이드, 크림딸기라떼, 꿀미숫가루, 캐모마일 등 흔한 메뉴부터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독특한 라인업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디저트에 있다.


르뱅쿠키, 쌀다쿠아즈, 래밍턴케이크, 에그타르트, 쫀득쿠키, 수건케이크, 쌀고메버터휘낭시에 등 직접 만든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 맛은 어느 베이커리 못지않다. 전부 수제로, 쌀을 주재료로 사용한 구움과자류가 많아 일반 디저트보다 부담이 덜하고, 식감과 맛의 조화가 뛰어나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르뱅쿠키와 갸또쇼콜라. 르뱅쿠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으로 초콜릿이 듬뿍 들어 있어 한 입만 먹어도 진한 풍미가 느껴진다. 갸또쇼콜라는 꾸덕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식감과 달지 않은 상큼한 크림이 어우러져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햇살이 살포시 비추는 창가 자리는 SNS에서도 인기 만점. 자연광과 감성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누구든지 인생샷 한 컷은 거뜬히 건질 수 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는 이곳에서의 시간은,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잊게 해준다.


한 잔의 커피, 한 조각의 디저트가 주는 소소한 행복. 그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공간, 카페 묘미. 때로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당신만의 힐링이 필요한 오늘, 묘미에서의 한 시간이 특별한 하루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달서구 와룡로53길 18-8(죽전동 367-2) / 문의 ☎070-4799-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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