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대구FC 홈 개막전 모습 [제공=대구FC 홈페이지]
대구광역시가 세계적인 명문 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 간의 친선경기를 오는 8월 3일(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FC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투어(한국·일본) 일정 중 하나로,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는 것은 2010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오는 4월 말 체결할 예정이다.
FC바르셀로나는 이번 아시아투어에서 K리그 소속 2개 구단과의 친선경기를 예정하고 있으며, 그중 두 번째 경기의 상대팀으로 대구FC가 낙점됐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유치를 위해 FC바르셀로나 구단에 친서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으며, 대구시는 이번 경기가 지역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19일에는 FC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가 대구스타디움을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구단 측은 경기장 잔디 상태, 라커룸, 선수 이동 동선 등 경기 관련 주요 시설을 점검했으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설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경기 전까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 27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를 기록한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라민 야말(스페인), 하피냐(브라질) 등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2024-2025시즌 현재(29경기 기준) 라리가에서 21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 중이다.
홍 시장은 “이번 경기는 대구시민들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축구 축제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경기 개최는 물론, 대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