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토 최동단, 푸른 바다 위 우뚝 선 독도.
주식회사 한국파크골프의 장세주 회장은 이곳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
일본 제품이 점령한 파크골프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다짐으로 ‘독도 파크골프채’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의 ‘나라 사랑’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천이었다. 독도를 가슴에 품고 만든 파크골프채에는 태극기와 독도가 새겨져 있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용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담은 상징이기도 하다.
▶독도에서 피어난 태극기 파크골프채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독도를 바라보았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처음 파크골프채를 만들 때의 다짐이 떠올랐습니다. 일본 제품 일색이던 시장에서 반드시 태극기를 단 제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죠. 그 약속을 지키며 ‘독도 파크골프채’를 만들었습니다.”
장 회장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의 고문직을 수락하며 독도 사랑을 실천해왔다.
그는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매일 태극기와 지구본을 보며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장세주 회장 [사진=이원선기자]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
‘독도 파크골프채’를 시작으로 한국파크골프는 세계 시장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 회장은 중국, 미국,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구체적으로 구상 중이다.
“중국 산동성 위해시 유공도에 ‘파크골프 투어’를 떠납니다. 1901년 개장된 중국 최초의 골프장이 2025년, ‘중국 제1호 파크골프장’으로 재탄생합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피닉스파크골프가 함께합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첫발을 내디딘 만큼, 그는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더 나아가 파크골프의 종주국인 일본까지 공략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 전략
장 회장은 “진정한 리더는 한발 앞서 미래를 내다보고 수요를 예측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사업 다각화는 필수적인 요소다.
브랜드 인지도 확보, 해외 시장의 언어 및 문화적 차이 극복, 철저한 준비 등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맞춰 홈페이지에 언어 변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성급하게 접근하기보다 철저히 준비해 효율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장세주 회장의 ‘나라 사랑’과 ‘독도 사랑’이 담긴 '독도 파크골프채' [사진=이원선기자]
▶위기를 기회로, 피닉스의 성장 이야기
2015년 8월, 장 회장은 한국파크골프를 설립했다.
11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이뤘지만, 작년 1월 갑작스러운 화재로 2층 사무동이 전소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기회로 삼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5개월 만에 확장·이전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130여 명의 직원과 동호인들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일본 제품이 주류였던 시장에서 몇 달을 고민하고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파크골프채를 처음 전시장에 내놓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초심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피닉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최근 로얄미다스(대표 이춘규)와 합병하며 해외 사업의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하고, 가정도 행복해진다.’는 그의 경영철학은 분명하다.
▶한국의 파크골프, 세계를 향해 날다
장 회장은 여전히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대한민국의 파크골프를 세계에 알리고, 태극기를 단 파크골프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날을 꿈꾼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행복해지기를, 우리나라 파크골프가 더욱 발전하기를, 그리고 세계가 한국 파크골프를 주목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독도에서 시작된 태극기 파크골프채의 도전은 이제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장세주 회장의 ‘독도 사랑’과 ‘나라 사랑’이 담긴 파크골프채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