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칼럼] 건강에 좋은 ‘현미’ 누구에게나 좋을까?
  • 푸른신문
  • 등록 2025-03-20 14:17:36
기사수정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음식이 풍부해진 요즘, 너무 많은 영양섭취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쌀밥 대신 현미를 먹는 분들이 많다.


현미는 겉껍질과 쌀눈이 남아있기 때문에 식이섬유, 비타민, 칼슘, 철분, 불포화지방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천천히 분해되고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체내 노폐물 배설에 도움이 되어 체중 감량, 혈당, 혈압 등을 조절하고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현미밥이 권장되고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미는 위장관이 약해 자주 설사를 하고 체하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음식을 먹으면 입, 위, 소장, 대장을 거쳐 음식이 분해되고 흡수된다. 치아 저작작용을 통해 음식이 쪼개지고 침을 통해 탄수화물 분해가 시작된다. 위장으로 음식이 들어오면 위산이 분비되어 음식물을 소독하고 단백질을 분해한다. 소장으로 넘어가면 담즙을 통해 지방 대사가 이루어지고 영양소의 흡수가 이루어진다. 


앞서 현미에는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분해가 어렵고 소화가 더딘 현미의 특성상 소화 능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주고 장안에 오래 머무르면서 가스를 발생시켜 소화불량, 더부룩함,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소화기능을 비위(脾胃)기능이라고 한다. 

음식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비위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증상이 따라 비기허(脾氣虛), 위음허(胃陰虛), 비위양허(脾胃兩虛), 식적(食積), 위열(胃熱), 비위습열(脾胃濕熱) 등으로 나눠 치료한다. 똑같이 소화가 잘되지 않더라도 허증(虛症)인 사람들은 현미는 물론 잡곡, 생(生)야채, 과일 등의 섭취가 속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건강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은 음식은 습담(濕痰)을 형성하여 몸의 노폐물로 작용하게 된다. 


현대인들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현미지만, 소화기능이 약한 분들은 따뜻한 성질의 백미나 찹쌀밥이 좋고, 잡곡을 먹더라도 백미와 섞어서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관련기사
0
푸른방송_241205
계명문화대_241224
대구광역시 달서군 의회
으뜸새마을금고
대구FC_241205
이월드_241205
영남연합포커스_241205
구병원_241205
인기글더보기
최신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