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 참가…중소기업 해외 수출 도와
영남대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도와 중동 수출바람을 거세게 일으키고 있다.
최근 열린 ‘2019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THE BIG 5, International Building & Construction Show)’에 영남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단장 손상범, 이하 ‘GTEP사업단’) 소속 학생 15명이 참가해 중소기업이 중동시장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으며, 기업들의 중동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유무형의 성과를 올렸다.
두바이 건축기자재 전시회는 매년 2만 명이 넘는 바이어가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건축기자재 전시회로,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전시회 최전선에서 중소기업들의 이름을 알리고 수출 길을 열기위해 뛰어다닌 것이다.
영남대 학생들은 K&B준우(주)(대표 하석준), 이엘엔터프라이즈(대표 고영민), 코스모I&D(대표 신영석), 대진필터(대표 이봉대), ㈜인에코(대표 신재무), ㈜금강공업(대표 이범호) 등 중소기업 13개 업체와 함께 두바이 현지에서 무려 3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이룩했다.
특히, 배은호, 오재훈 학생의 도움으로 인조잔디 제조기업인 K&B준우는 전시회 기간 안 4만 5,000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친환경 인조잔디의 우수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중동 지역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향후 업체를 도와 현장에서 상담한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수출계약 체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친환경 타일제작업체인 (주)인에코(대표 신재무)와 현지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스스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고 환경소재로 만든 매력적인 제품이라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 결과 6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내고 특히 많은 병원 내부 시공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전시회 끝난 직후 GTEP 학생들은 이 메일을 통한 사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F(전기융착이음관) 제조업체인 코스모I&D(대표 신영석)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합적인 배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워 두바이 현지에서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아 8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성과를 올렸다.
알루미늄 폼웍시스템 제조업체인 (주)금강공업(대표 이범호)은 대규모 아파트, 빌딩 단지 조성에 있어 알루미늄 폼웍 시스템은 단위당 비용절감과 사우디 비전 2030프로젝트에 알루미늄 폼웍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는 요소가 사우디나 UAE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는 중동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품 특성상 현장에서 계약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계약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영남대 GTEP사업단 13기 전문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두바이 농업 전시회에서 활약한 오재훈(24·국제통상학부 3년) 씨는 “기업 현직자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현장 실무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사업단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박람회 현장에서 실력을 발휘해보고 싶었는데 상담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영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의 글로벌 무역 역량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영남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영남대는 사업에 선정된 전국 20개 대학 가운데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 지역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해 대구·경북 소재 기업의 주요 핵심수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한편, 영남대는 정부 지원으로 2001년부터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2001년 9월 당시 산업자원부 TI(Trade Incubator) 사업부터 시작해 19년째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제공:영남대학교 GTEP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