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여자라면 1달에 한번은 월경을 하게 되는데요 사람에 따라서 월경과 함께 발생하는 주기적인 통증을 겪게 됩니다. 이를 ‘월경통’ 또는 ‘월경 곤란증’이라고 부르며 월경 시작 몇 시간 전에 발생하여 2~3일간 지속되고 간혹 월경이 끝날 때 쯤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로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이 있으며, 메스꺼움, 구토, 두통, 오한, 설사,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의 원인은 자궁혈관을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게 골반 내 특별한 질환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과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원발성 생리통은 월경 시작 몇 시간 전 또는 월경 시작 직후에 통증이 시작되는 경향이 있으며,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 월경 시작 1~2주전부터 통증이 시작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월경통을 체질과 원인을 분류하여 한약, 침, 뜸 등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하복부가 냉한 ‘한습응체(寒濕凝滯)형’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경감이 됩니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손발이 차가운 경향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잘 소통되지 않는 ‘간기울결(肝氣鬱結)형’은 유방과 아랫배가 부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혈 찌꺼기가 많아 생리혈이 덩어리진 형태를 많이 나타내는 ‘어혈(瘀血)형’은 다른 형태의 월경통에 같이 나타나기도 하며 다른 형태들에 비해 통증이 심하고 배를 눌렀을 때 그 통증이 더 심해지는 형태를 나타냅니다.
체력저하와 음식부절 등으로 기운이 떨어져 생리통이 생긴 ‘기혈휴손(氣血虧損)형’은 은은한 통증 양상을 나타내며 주로 생리가 시작된 후 혹은 끝날 때쯤 통증이 발생합니다. 생리양도 줄어들고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월경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발성인지 속발성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궁 질환 검사가 필요합니다. 속발성의 경우 기저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첫 번째 치료방법이 되며, 원발성의 경우 진통제만 복용하기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생리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찬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반신욕이나 찜질을 통해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도 골반의 원활한 혈류 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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