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비꽃은 세계적으로 800여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만 50~60여종이 자라고 있으며, 꽃말은 순수한 사랑과 겸손이다.
김영조 기자 겸 작가의 자작 로맨스 장편 웹소설 〈제비꽃은 울지 않는다(약칭 “제비꽃”)>가 “울피스”라는 필명으로 2025년 1월 3일부터 매주 2회(화/금요일) 네이버에 연재된다.
【줄거리】
산골 고시원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나)병태는 집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계곡에 떨어져 다친 초등학교 교사 (정)다나를 만나 하룻밤을 계곡 동굴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두 사람은 만남 자체를 하나의 운명으로 생각하며 가까운 사이가 되고 함께 여행도 하면서 사랑을 나누게 된다.
병태는 천신만고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검사 임관을 앞두고 다나와의 결혼을 약속하며 아이까지 잉태하게 된다.
그런데 법무관으로 군 입대하기 직전 병태는 갑자기 변심하여 다나와의 결혼 약속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다나에게 낙태를 강요하면서 병원장의 딸과 결혼하게 된다.
모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좌절과 실의에 빠진 다나는 배 속에 든 아이를 어떻게 할 것이냐 고민하고, 자살과 복수의 갈림길에서 마음의 충동과 갈등을 겪게 된다.
과연 다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병태와 다나 그리고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함께 그 여정을 들여다본다.
【특징】
이 작품은 향후 시나리오로 재편집될 것을 염두에 두고 극히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였으며, 약 100회 정도의 분량으로 쓰여질 이 작품의 수익금은 난치병 고통 속에 힘들게 살아가는 아동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시】


【제비꽃 序詩 평석】 박선기 변호사/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이 시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깊은 감정, 특히 그리움과 내면의 고요한 슬픔을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인은 빛, 바람, 달빛, 별빛과 같은 자연 요소들을 감정의 메타포로 사용하여 그리움과 이별의 정서를 노래합니다.
1. 자연을 통한 감정의 은유
‘내려오는 빗물’, ‘스쳐가는 바람’, ‘달빛’, ‘별빛’
빗물은 눈물로, 바람은 노래로 은유되며, 달빛과 별빛은 그리움의 목소리와 눈동자로 상징됩니다. 이러한 자연적 이미지들은 감정을 더욱 서정적으로 전달합니다.
‘빗물 내려오면 온몸 쓰리도록 눈물 맺혀오고’
빗물이 눈물로 바뀌어 내면의 슬픔이 드러나지만, 그 슬픔을 애써 참아내려는 화자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2. 시간과 기억
시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을 교차시키며 그리움과 애틋함을 강조합니다.
‘대지에 비치는 달빛은 그대의 목소리인가’
그리운 존재를 달빛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그 목소리를 되새기는 듯합니다.
3. 의지와 다짐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자는 반복적으로 다짐합니다.
‘나는 슬퍼하지 않으리 / 나는 울지 않으리’
이 반복은 감정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슬픔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화자의 결연함이 느껴집니다.
4. 주제 의식
이 시는 단순한 이별의 슬픔을 넘어선 자기 극복과 의지를 주제로 합니다.
시인은 자연의 언어를 빌려 인간 내면의 고독과 그리움을 노래하면서도, 결국에는 자신의 슬픔을 이겨내고자 하는 다짐을 통해 독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합니다.
5. 총평
「제비꽃 序詩」는 서정성과 철학적 사유가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자연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그 끝에는 인간의 의지가 강조됩니다. 이 시는 단순한 슬픔의 토로가 아니라, 그 슬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한 인간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