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 서민우 의장(가운데), 정창근 부의장(오른쪽), 도하석 운영위원장(왼쪽)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A구의원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최근 갑질 등 잦은 논란의 A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달서구소속의 A의원은 자신의 대학원 과제를 의회정책지원관에게 요청하는 일, 지난 5월 해외연수시 과한 음주행위가 밝혀지는 등 직원에 대한 업무 외적 지시, 품위 유지 등 2건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했다. 이과정에서 의회 직원을 겁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은 “A의원이 직원에게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의장의 직권으로 징계안을 회부했다.”며 “민주당이 간담회에 응하지 않아 언론에 피력하게 되었다. A의원의 무책임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당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달서구의회 의장단은 “최근 벌어진 A의원의 논란은 의회의 품위를 넘어 사회적 상식을 무너뜨린 행위다. 의회는 설득과 대화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A구의원은 피해자를 자처하며 의회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달서구의회 의장단은 입장문 발표 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다른 일정을 소화한다는 이유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A구의원은 앞서 22일에 열린 달서구의회 운영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다 적발되어 퇴장당하기도 하였다. 이에 달서구의회는 또다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