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명품 클래식!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지난 12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일환으로 수많은 클래식 강국 사이에서도 체코의 정서를 굳건히 지켜나가는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자국의 민족성을 극대화시키는 지휘자 레오스 스바로프스키, 그리고 2016년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러시아 피아니즘의 신성으로 떠오른 루카스 본드라첵이 함께 한다.
체코의 국민악파(스메타나, 드보르작, 야나첵 등)의 대표주자 야나첵의 정신을 이어받은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체코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세계 최고의 솔리스트와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해외에 체코 음악을 홍보하는 동시에 체코의 정신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세계적인 지휘 거장 하이코 마티아스 푀레스터가 상임지휘자 및 예술 감독을 맡고 있으며, 유럽의 수많은 클래식 강국 사이에서도 체코 특유의 민족적 정서를 고수하고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전 음악에서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전 세계 음악팬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의 국민 오페라이자 역동적이고 리드미컬한 전개로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글린카의 작품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피아노의 초절 테크닉으로 러시아의 생동감이 담겨있다 평가를 받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시(C)장조, 마지막으로 전 악장에 걸쳐 체코의 자연, 민족성, 그리고 저항의 역사를 녹여내며 드보르작의 작품 중 가장 체코적인 요소가 강조된 교향곡 제7번 디(D)단조로 막을 내린다.
체코에서 가장 중요한 지휘자일 뿐만 아니라 ‘체코의 민족성을 진정한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휘자’로 칭송받는 레오스 스바로프스키는 프라하 국립극장 부지휘자를 시작으로 체코슬로바키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프라하 국립극장발레단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체코 각 지역에서 각광받는 그는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객원지휘자로 선정되어 일본 투어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는 미국 투어를 진행하였고, 프라하 시립 오페라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브루노 필하모닉의 명예단원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바흐 콜레기움 뮌헨,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업했다. 또 1991년에는 카라얀 재단의 초청을 받아 게오르그 솔티, 클라우디오 아바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잘츠부르크 서머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2002년 15살의 나이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지휘로 화려하게 데뷔한 루카스 본드라첵은 러시안 특유의 강력한 타건과 뛰어난 음악성, 그리고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재능과 성숙함을 겸비한 음악가로서 자신을 표출해왔다. 그는 2016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수상함과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모스크바 교향악단,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하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이외에도 마린 알솝과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실리 페트렌코와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비엔나 콘서트하우스, 함부르크의 엘 필하모니, 루브르 박물관, 콘서트 헤보우,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시카고, 포틀랜드 등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또한 핀란드의 피아노 에피포 페스티벌,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등에도 초청받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지난 10월 11일 미국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스를 시작으로, 무직콜레기움 빈터투어(스위스),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폴란드), 그리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오스트리아) 공연을 성황리 마무리하며 60일간의 일정을 순항중이다. 오는 야나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 이후에는 첼리스트 장한나의 지휘자 변신으로 주목을 끌며 매진을 기록한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11월 16일), 그리고 전국 음악팬을 설레게 만든 러시아의 강호, 마린스키 오케스트라(12월 9일)가 기다리고 있다.
문의)053-584-0300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