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시인이 되었어요!
다사초 책쓰기 동아리 ‘다사랑 꿈랜드’는 10월에 시집 ‘급식의 두 얼굴’을 발간했다.
다사랑 꿈랜드는 올해로 4년째 동아리를 이어 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시집 ‘물려주기의 법칙’을 대구시교육청 지원으로 정식 출판하기도 했다. 올해도 4학년 학생들로 이뤄진 동아리는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단면을 포착해 인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감동을 주는 시 작품들을 구성해 작품집을 펴냈다.
‘급식의 두 얼굴’ 제목의 의미는 급식이 친구와 화해를 시켜주는 좋은 역할도 하지만, 학교에 오지 않은 날에는 맛있는 메뉴만 나오고 학교에 돌아오니 싫어하는 음식만 나온다는 두 편의 시에 담긴 학생들의 진솔한 마음이다.
작품집은 총 4부로 나뉘어져 1부에서는 엄마의 사랑, 2부에서는 친구와의 우정, 3부에서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동, 4부에서는 백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에 대한 마음으로 꾸며져 있다.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4학년 김주연 학생은 “내가 쓴 시가 책이 되어 나온 것이 너무 신기하다”며 기쁘고 뿌듯한 마음을 감출 줄 몰랐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작품집을 제작한 김민중 교사는 “4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책을 꾸준히 낼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고, 대구의 인문학 책쓰기를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류성진 교장은 “아이들의 가슴 속에 시인이 숨어 있었다”며 순수한 눈으로 찾아낸 아름다움이 우리의 가슴에 작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작품집의 의미를 강조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자료제공:다사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