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예술창작공간 10월 25일(금)~11월 3일(일)까지 전시, 관람료 무료
지난 9월부터 (재)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제4기 입주작가들의 결과 보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25일(금)을 시작으로 11월 3일(일)까지 세 번째 결과 보고전, 신건우 작가의 개인전 ‘진부한 것이 새로운 것이다’가 개최될 예정이다.
신건우 작가는 도시를 산책하며 마치 여행자의 관점에서 주변을 탐구한 풍경을 초현실적 세계로 재구성하여 평면 회화로 표현하는 걸 즐기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선보이는 ‘그림자 도시’, ‘청록색 도시’ 시리즈는 달천예술창작공간 근처에 있는 오래된 가옥들을 주제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전시의 제목 ‘진부한 것이 새로운 것이다’에서 작가의 예술적 태도를 엿볼 수 있듯, 작가는 주변을 관찰하고 작업화 과정을 통해 익숙함 속 낯섦이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이번 작품에 녹여냈다.
특히 레지던시 주변의 개조된 오랜 가옥의 겉모습을 관찰하고, 내부를 상상해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감정을 평면 회화에 담아냈으며, 완성된 강렬한 색감의 초현실적인 작품을 마주할 땐 작가의 시각적 구현에 대한 도전정신도 느껴볼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달성군 지역을 주제로 기획된 프로젝트의 문화적 실천물을 ‘잘 알 수 없는 unknowable’이라는 타이틀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젝트 실천물 ‘잘 알 수 없는 unknowable’과 앞서 전시된 제4기 입주작가들의 실천물 사이엔 큰 차이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닌,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드로잉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다는 점이다.
작가는 약 8개월간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창문 밖으로 보이는 목가적인 풍경들을 전시장에 있는 약 6m 길이의 캔버스천에 라이브드로잉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완성될 드로잉과 그 과정을 담은 영상까지 전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며, 전시장을 가득 채울 크기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풍경 속으로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전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1층 공간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료제공:달성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