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금) 오전 8시 10분부터 20분간 장동초등학교 교문에서는 꿈과 끼를 기르는 예술 교육의 일환으로 자율동아리 ‘울림’(모듬북 동아리)과 ‘한얼’(사물놀이 동아리)의 ‘등굣길 음악회’가 열렸다.
‘울림’과 ‘한얼’은 창단 이래 많은 교내·외 공연을 다니며 장동초등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우리 학교의 대표 예술동아리이다.
‘둥두둥 둥두둥’, ‘깨갱깨갱 깽깨갱’ 흥겨운 전통 악기 소리에 등교를 하던 많은 학생들이 걸음을 멈추고 감상한 뒤 연주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
첫 무대는 모듬북 동아리의 연주가 있었고, 이어 네 가지 전통 악기 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진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우리 전통 장단에 절로 흥이 나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고 학생들이 즐겁게 하루를 열 수 있었다.
장동초등학교는 매달 하루를 정해 아침 등교 시간에 교문 앞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음악이 있어 즐거운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 행사는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사랑하는 학생들을 기르고자 하는 목적으로 3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지금은 어엿한 장동초의 대표문화예술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국악 공연은 올 들어 열린 등굣길 음악회의 5번째 공연으로 10월 중순을 지나며 다소 쌀쌀해진 등굣길에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우리의 흥겨운 장단으로 활짝 펴주는 시간이 됐다.
직접 공연을 펼친 모듬북 동아리 소속 임희원 학생(6학년)은 “4월부터 갈고 닦은 모듬북 실력을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공연을 마치고 나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들지만 들어주시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모두 즐거워해서 참 뿌듯하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출근길에 잠시 짬을 내어 공연을 지켜보시던 학부모님께서도 “신나는 연주로 등굣길이 활기로 넘친 것 같아서 좋았다. 우리 아이도 고학년이 되면 국악동아리 활동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당차고 멋지게 연주하는 학생들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럽다”고 했다.
<자료제공:장동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