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THE CLASSIC
서문시장 큰장네거리 앞에는 눈에 띄게 모던한 분위기의 아담한 카페 더 클래식이 있다.
고풍스러운 멋에 세련된 분위기를 조화롭게 살린 유럽풍의 인테리어가 유난히 멋진 곳이다.
실내외 모두 전체적인 화이트톤의 분위기는 누구 나의 마음에 쏙 들것이다. 카페를 들어서면 LP 판을 통해 전해지는 클래식 음악이 마음 한편을 어루만지듯 다가온다. 그리고 기분 좋은 커피향이 책 한 권 들고 올 걸 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한켠에는 꽤 많은 양의 LP 판과, 사장님이 외국 여행을 다니시며 수집한 찻잔세트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소품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손님들이 마음에 드신다면 일부는 판매도 한다.
카페 안 고즈넉이 자리한 축음기에서 들려오는 클래식 음악이 감미롭게 나를 에워싸는 듯~^^
카페 더 클래식의 사장님은 오랜 기간 커피를 사랑하신 만큼 커피의 맛과 향이 예사롭지 않다. 여느 커피전문점도 당연히 그렇지만, 이 카페는 유난히 한결같은 커피 맛을 위해 공을 들인다. 흐린 날, 비 오는 날, 밤낮 기온차가 큰 하루 등 원두의 상태가 날씨의 변화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커피를 내려 확인하고 최상의 맛을 제공한다. 원두 또한 엄선한 최상의 재료만 사용하는 것은 당연!
커피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커피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커피를 카페 더 클래식에서는 취급한다. 대구에서 웬만한 커피 전문점을 들러봐도 이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절대 흔하지 않은 현실~ 세계적으로 명문 커피로 꼽히는 이 커피는 ‘신의 커피’라는 타이틀까지 붙을 정도로 특유의 뛰어난 맛과 향을 품고 있다. 커피 한 잔에서 다양한 맛과 풍미들을 느낄 수 있고, 한 가지로 만 정의 할 수 없는 맛이기에 붙여진 애칭이다. 카페 더 클래식에서는 이러한 귀한 커피를 사장님이 직접 구해 제공한다. 비싼 원두이기에 로스팅(생두를 볶는 과정)도 직접 하시고, 그라인딩(볶은 원두를 가루로 분쇄)부터 드립 하시는 모습에 장인의 품격을 느끼기까지 한다. 그리고 쟁반에 고이 담아 주시는 커피가 일반 커피 전문점의 스페셜티와는 사뭇 다르다. 고급스럽고 작은 커피잔과 함께 나오는 커피가 담긴 텀블러. 이유를 물어보니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맛있는 드립 커피를 한 잔의 찻잔에 담겨 나오다 보니 어느덧 식어버려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최상의 커피 맛을 위해 텀블러에 담긴 커피를 찻잔에 조금씩 부어 마지막까지 처음과 똑같은 맛을 음미하는 것! 게다가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더욱~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귀하디 귀하고 비싼 커피가 7,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 커피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거의 원가에 가깝게 제공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놀라운 게 하나 더 있었다. 무심코 들어선 화장실... 정말~ 고급 지고 환상적이다. 몇 자의 글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메이징 한 인테리어 자태를 가진 화장실이다. 이 카페를 가시게 되면 화장실은 꼭 한번 가보리라는 말 밖에는 달리할 말이 없을 정도~^^
카페 더 클래식을 다녀온 심정은 이렇게 멋진 분위기 속에서 진솔하게 맛있는 커피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취재:김준영>
낙엽 떨어지는 가을...
클래식과 함께 즐기는 멋진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대신동 카페 더 클래식!
☞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451-1 / ☎ 053. 551. 8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