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중학교는 지난달 20일(금)부터 1박 2일 간 ‘소규모학교 통합을 통한 교육력 제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감 더하기 소통 나누기 가족 캠프’를 실시했다.
1983년 개교해 올해 34회 졸업생을 배출한 죽전중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내년 3월 인근 학교와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전교생과 교사, 학부모 간 진솔한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나눔으로써 학교 통합을 앞두고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다.
먼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 가족과 함께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어진 레크리에이션 활동에서 학생들은 ‘가장 가벼운 학생 헹가레 치는 인증샷’, ‘종이 10장을 활용해서 가장 높은 탑 쌓기’ 등 다양한 모둠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는 미션에 참여했다.
이어서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에게 전하는 편지 낭독의 시간을 가졌다. 평소 말로 하지 못했던 마음을 대표로 읽어가던 여학생이 울먹일 땐 앉아 있던 학생들도, 부모님도 콧등이 시큰해졌으며, 모든 학부모님을 대표한 어머니, 아버지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느꼈다.
학생들은 태풍으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운동장 대신 강당과 교실에 텐트를 치고 밤을 보냈다. 교사들도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서 자고 싶다”, “매일 보는 학교와 친구들인데도 색다른 기분이었고 너무 즐거웠다”며 소감을 말했다.
<자료제공:죽전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