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고등학교 사회탐구 동아리 ‘탐하라’는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19 소셜벤처 경연대회’청소년 부문에서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청소년·청년·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을 구상하는 대회로 청소년부문은 사회문제 해결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시상한다.
지난 5월 실시된 서류심사부터 7월 예선심사와 8월 권역대회를 거쳐 청소년 부문 본선 진출 17팀이 선정됐으며 27일(금) 최종 심사를 거쳐 총 7팀에 대해 수상이 이뤄졌다. 이 중 경상권역 지역 대표로 출전한 경원고 사회탐구 동아리 ‘탐하라’가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탐하라’부원들은 올해 대구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형 자기경영학교’ 지원을 받아 모의학교협동조합 활동으로 4~9월까지 매달 2주 정도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이며 다양한 아침메뉴(토스트, 컵밥 등)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평소 일찍 등교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판매하면서 영양교육 및 캠페인을 함께 병행해 청소년기 식습관을 바로잡고, 영양 불균형도 해소했다.
이후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밥과 반찬을 포장해 판매하는 ‘자판기를 통한 아침밥 제공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2019 소셜벤처 경연대회’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9월에는 지역 사회의 식품 관련 사회적 기업인 ‘베리쿱’과 협력해 경원고 교내에서 자판기용 컵밥을 시범적으로 판매를 했다. 당시 경원고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사업 아이디어가 현실성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런 부분이 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경원고 ‘탐하라’ 부원들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익을 창출한다는 소셜벤처의 정신을 이론이 아닌 체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었다. 2학년 윤재웅 학생은 “아침밥도 먹고, 건강한 나눔도 실천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큰 상도 받아 너무 기쁘다. 사회적 경제 관련분야에 진학을 해서 사회적 가치와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적 기업인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건수 ‘탐하라’ 동아리 지도교사는 “전통적 사회복지와 대안 기업의 새로운 경영 모델로서의 소셜벤처에 대한 이해를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경원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