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토)까지, 달서아트센터 갤러리 라온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에서는 8월 17일(토)까지 ‘woozi.p 개인전: 나의 비밀공간’을 개최한다.
2024년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는 예술가로 성장하기에 가장 어려운 시기인 미술대학 5년 이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심의를 통해 7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구·경북 청년 작가들의 활동과 발전을 돕고자 기획했다.
지난 장세림(동국대), 류은(대구대), 탁유진(안동대)에 이어 네 번째로 woozi.p(박우진, 대구예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주제로 ‘나의 비밀공간’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개최한다. 헤테로토피아는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세계인 유토피아와는 다르게 유토피아적인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박우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나의 헤테로토피아를 보여주고자 한다. 어린 시절 장롱에 숨어 먹고 싶은 사탕과 젤리를 마음껏 먹고, 동물들과 노는 등 나만의 세상을 장롱 속에 숨겨 본 경험을 동경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자개장롱 속에 미디어, 사진, 동물 모형, 미러볼 등 작가만의 비밀공간을 보여주는 설치작업들로 어린 시절 순수하고 필터링되지 않은 경험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성인이 되면서 축적된 경험, 사회적 규범, 문화적 맥락 등이 의식의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돌아가기 어려워진 현실의 반증이기도 하다.
작가는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Michel Foucault)가 제시한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들 중에서 일상적인 공간과 다른 특수한 공간을 ‘장롱’으로 택하며 일종의 상상력의 상실이 아니라, 현실의 헤테로토피아 특성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지역의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에 woozi.p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기쁘다. 아울러 예술가로 성장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지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의)053-584-8968
<자료제공:(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