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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맛이 기가 막힌’ 대구 노포 맛집
  • 푸른신문
  • 등록 2024-06-27 14: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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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정은실내포차


이제 서서히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하루 종일 비가 많이 내리는 토요일 저녁 모임 장소로 친구 한 명이 추천한 이곡동 ‘정은실내포차’ 수육 맛이 기가 막혀 꼭 소개하고 싶다고 해 여기로 정했다.
지도를 보고 이곡동 쇼핑월드 뒤쪽 성서중부교회 바로 앞으로 갔으나, 비 오는 날씨에 가게가 보이지도 않았고 조금 헤매기 시작했다. 쇼핑월드 건물 자체가 크기가 있어서 가게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역시였다.
‘정은실내포자’는 쇼핑월드 내에 청우유료주자창 입구 우측 편 ‘오징어천국, 소담뜰’ 쪽으로 들어가면 1층 조금 안쪽에서 정은실내포차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이미 오늘의 메인 메뉴는 수육으로 예약이 되어 있어 가게 내부를 대충 살펴보니 메인 메뉴인 수육에는 대·중·소로 구분되어 있고, 추가메뉴에는 해물파전, 부추전, 배추전, 칼국수, 라면이 있다.
실내 포차의 내부는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었고, 예약 주문은 조금 일찍 서둘러서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는 데 시간 조금 걸리는 편이다.
기본 반찬은 김치, 깍두기, 두부조림, 당근, 무말랭이가 나오고 수육이라서 인지 마늘, 고추, 생된장, 각종 쌈이 준비됐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육의 자태는 너무 황홀했다. 첫맛은 보들보들한 느낌! 김치랑 함께 씹히는 맛은 너무 기가 막혔다.
수육은 아무래도 식으면 굳기 때문에 좀 빠르게 먹어야 하는 음식인데 친구들과 사담하면서 좀 식은 수육도 잡내 없이 맛이 너무 좋았다. 수육은 역시나 수육의 자체 맛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함께 나오는 여러 음식과 조합도 매우 중요한데 함께 나온 기본 반찬 중 어느 음식과 함께 먹어도 맛이 떨어지는 것이 없었다.
수육을 오래 먹다 보면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지기 마련인데 이때부터 사이드메뉴가 필요해진다.
첫 사이드메뉴의 도전은 배추전으로 시작한다. 갓 나온 배추전에 양념간장 살짝 찍어서 먹으면 조금 전의 느끼한 맛은 어디론가 다 사라지고 또 다른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갓 나온 전에는 역시 막걸리가 생각난다.
따뜻한 국물을 함께 하고 싶을 때는 역시 칼국수다. 깨와 김가루가 넉넉히 뿌려져 있고, 다진 양념을 각종 채소 국물이 베이스인 칼국수에 넣어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으니 포만감도 채우고, 느끼한 맛도 모두 날려버려 너무 좋았다.
돼지고기 구워 먹는 것보다 때론 삶아서 먹는 음식도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다. 사람마다 물에 빠진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음식은 언제나 호불호가 갈라지지만 그래도 오늘은 수육 맛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달서구 이곡서로 25(이곡동, 쇼핑월드 청우주차빌딩) / 예약전화 ☎053-582-0559

정말봉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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