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8월 20일(목)~9월 8일(일)까지 ‘2019신진작가 공모·초대전’을 개최한다.
7월 1~5일까지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주도해 나갈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공모했고, 이후 심사를 거쳐 김민성(회화, 설치), 최수영(회화), 라다운(회화) 등 3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20일간 릴레이 형식의 개인전을 가지게 된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 선정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신진작가 특유의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알리는 김민성 작가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 인공자연, 여행, 일상 등의 한 장면들이 인간의 내면에 다시 역작용하여 유토피아를 만들어내는 지점에서 작업의 소재를 찾는다.
그에게 공간이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다시 현대인들이 동경하는 곳으로써, 작가는 공간의 생동하는 힘을 겔미디엄 물감을 사용해 화면에 나타낸다.
겔 미디엄 (gel medium)은 합성수지로 만든 아크릴보조제로서, 가장 빠르게 건조되고 단단하게 굳어 플라스틱 같은 질감과 물감을 부풀리는 성질이 있으며 반짝이는 광택과 섞는 양에 따라 투명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매체의 성질을 활용하여 ‘medium’ 이라는 언어의 이중적 의미를 재 맥락해, 부유하는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최수영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응시되는 장소와 상황을 결합하여 연상되는 기억의 이미지들을 결합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정지된 풍경에 겹쳐지는 급습한 파도를 겹치는 혼란의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긴장감이 감도는 자신의 내면을 풀어 놓는다.
특히 불안한 정경 가운데에서도, 어두운 곳에 시선이 가장 많이 간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집어 삼킬 만한 강한 힘,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러한 감정은 유년기의 기억 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물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죽음과 삶의 경계라는 긴장된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삶의 영원함과 순간의 찰나도 결국 모호함의 연장선상인 우리의 인생을 흐릿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마지막 라다운 작가는 익숙한 도시 풍경을 전선이란 소재를 활용하여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화면에 재해석한다. 전선의 의미는 도시라는 공간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질로 사용되며,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익숙한 공간인 도시를 작가는 전선이라는 소재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공존하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즐기는 장소와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치밀하고 세심한 표현으로 재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도시라는 공간성은 하나의 풍경으로써, 오늘날의 풍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가 실재라고 느끼는 이미지들은 사실 가보지 않은 곳, 혹은 가상의 공간을 막연히 동경하여 믿는 세계이다. 실제와 허구의 대한 고민을 그가 그려내는 원색적인 강렬함으로, 가상의 도시 이미지들은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있다.
이렇듯 신진작가들은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열정과 패기 넘치는 예술적 관점들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지역미술계 발전을 주도해 나갈 역량을 갖춘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공공 문화 예술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문의) 053-584-8720
<자료제공:(재)달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