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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준비해 펼치는 지역 교류학습의 장
  • 푸른신문
  • 등록 2019-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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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초 & 진주무지개초 창의융합하모니 지역교류 과학체험활동 


대구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제일 높은(전체 학생의 60%) 신당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고 자긍심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한반도 생태탐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9대한민국창의력챔피언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진주 무지개초등학교의 Little Newton 동아리 학생들과 산과 하천의 생태를 탐험하며 상호교류할 수 있는 창의융합하모니 과학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 날 일정은 진주에 처음으로 방문한 신당초 학생들에게 무지개초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박쥐 이름표를 달아주며 따뜻하게 맞이하며 시작했다.
진주 영천강 일대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와 박쥐를 모니터링과 탐구과정을 통해 알게 된 생태를 준비한 인형극을 통해 신당초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미래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갈 우리들이 겪게 될 모습에 대해 연극을 준비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두 학교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대본을 짜고 로봇과 코딩, 각종 소품을 활용해 창의력 연극 미션을 즉석해서 진행하여 협업을 통하여 해결해 보았다.
박쥐의 특징을 살린 포토존과 손도장 찍기 활동을 하는 동안 별도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의 인사말과 어버이 나라에서 보았던 자연 생태와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학교와 학년 구별없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후에는 학교 앞 영천강으로 이동하여 가슴장화를 팀끼리 서로 입혀주며 여울과 정수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생태 환경에서 채집한 생물들을 관찰하고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래무지, 꺽지, 피라미, 밀어, 동사리 등 여러가지 민물고기들과 다슬기, 실잠자리 유충 등을 관찰통에 넣어 관찰해보고 활동을 마친 후에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통해 생태계 보존과 환경 보호에 대해 몸소 실천해보고 그 중요성을 실감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몽골에서 온 4학년 학생은 “몽골에서는 바다와 강을 잘 볼 수 없었고, 대구에 살면서도 직접 볼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강에서 여러 종류의 물고기도 잡아서 관찰해보고 박쥐도 만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물에서 다니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계속 넘어졌는데 그 때마다 무지개초 언니가 일으켜주고 잡아주며 괜찮냐고 물어봐주어서 너무 고맙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것 같았습니다”라고 했다.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한 것은 신당초 박건민 교사 무지개초 하우영 교사가 그동안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준비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신당초 교사 박건민은 “교사는 학생들에게 단순하게 활동을 하도록 지시하기 보다 어떻게 할 것인지, 왜 하는지 질문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자극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교사는 그림자 같은 코칭이 필요하다”고 했다.
무지개초 6학년 학생은 “직접 계획하고 준비할 때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였지만, 선생님이 설명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설명을 해 주면서 배우는 입장이 아닌 알려주는 입장이 되니 친구들의 마음을 더 잘 살피게 되었고, 함께 협력해서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빨리 친해질 수 있어 내가 활동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고, 누구보다 특별한 추억이 생겨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http://bit.ly/30zTzIc 하우영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발췌)
신당초 정은순 교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사의 역할은 티칭에서 코칭으로 가고 있는데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고 있는 신당초등학교에서는 잘 준비해서 안내하는 체험활동이 아니라 이번 창의융합하모니 활동과 같이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계획하여 배움을 얻는 가운데 수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코치의 역할을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이주 배경 가운데 학생들이 겪고 있는 정체성의 문제와 다문화 배경에서 겪게 되는 갈등을 해소하여 서로 다른 문화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신당초와 무지개초의 활동 모습은 리틀 뉴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http://bit.ly/30CLfr5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신당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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