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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집맛’ 현지인 맛집
  • 푸른신문
  • 등록 2024-06-13 14: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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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보영이네 시골밥상


외부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점심이든 저녁이든 식사를 외부에 해결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음식 메뉴를 고르는 것도 일이지만 자신의 입에 맞는 가게 찾는 것도 일이 된다. 자신의 입에 맞는 곳을 찾아서 한 그릇 기분 좋게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하지만 그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집밥, 집맛이 그리울 때는 인근 분들이 좋아하는 일명 노포 맛집이 필요한데 바로 용산동 ‘보영이네 시골밥상’이다. 용산동 성서용산시장 뒤편 주택가 내 공용주차장 앞에 있어, 시장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최초 30분 3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주변이 주택가라서 주차할 곳도 생각보다 많이 있다.
식사 메뉴는 한정식, 추어탕, 김치찌개, 차돌박이된장, 칼국수, 잔치국수, 아귀찜 등이 있고 안주 메뉴는 낙지볶음, 알탕, 돼지껍데기, 오뎅탕, 두부김치, 파전, 부추전, 돼지두루치기 등이 있으며, 각종 음료가 있다.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잔치국수, 어떤 반찬이 나올까 궁금한 한정식, 기름기가 살짝 있는 차돌박이된장 등 여러 가지 선택하고 싶은 음식들은 많이 있다.
처음 가는 곳의 음식은 기본적으로 익숙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입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성공률이 높다고 생각해 김치찌개를 선택하고 가게 내부를 잠시나마 살펴봤다.
믿음이 가는 오픈된 주방에 사장님이 직접 음식을 하는 것 같았으며, 먼저 나온 밑반찬(멸치볶음, 멸치조림, 무생채, 시금치무침, 부추오이무침, 김치 등)은 맛이 좋았다. 밑반찬으로 밥 한 공기 해결할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주문한 김치찌개는 사각형으로 자른 돼지고기를 적당히 익은 김치와 볶은 후에 육수를 넣어 만든 것 같다. 김치찌개가 다른 곳은 각종 재료를 넣어서 그냥 끓이는데 이곳은 1차로 볶은 후에 끓여서 구운 돼지고기 맛이 김치랑 함께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는 김치랑 돼지고기를 볶은 후 찌개를 만드는 음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맛이 너무 좋았다. 식욕이 더 터지면 안 될 것 같은데….
한 가지 맛은 확인됐으니, 이제는 지인들과 함께 다른 메뉴들을 맛볼 시간이다. 한정식과 추어탕이 먼저 입에 맞는지 확인하고, 다른 메뉴들이 많이 있으니 용산동 올 일 있으면 한 번씩 들러야겠다. 한참 사춘기로 식욕이 왕성한 아들과도 함께 와봐야겠다.

☞달서구 성지로14안길 14(용산동 455-5) \ 예약 전화 ☎053-252-6633

정일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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