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칼럼] 출산 후 보약(한약)이 중요한 이유
  • 푸른신문
  • 등록 2024-05-09 15:36:23
기사수정

출산 후 조리가 중요한 것은 선배엄마들의 경험담을 통해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산후풍을 겪는 여성들이 많다. 출산연령의 증가와 가족형태 변화로 인해 산후조리원에서 보내는 시간 외에는 자신을 돌볼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산후조리를 못하기 때문이다.
산후조리는 출산 후 약해진 몸이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이다. 늘어난 인대들이 회복되고 자궁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자궁이 원래 사이즈로 수축한다. 짧게는 6주, 길게는 3달이상이 걸리는 조리기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면 뼈마디 관절관절이 쑤시고 아프면서 추위와 더위에 약해지는 등 산후풍(産後風)에 노출된다. 성치않은 몸으로 쉴틈없는 육아와 가정일을 하다보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며 우울감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의원의 산후조리 한약은 수천년에 걸쳐 여성의 몸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여성의 원래 체질과 출산 후 몸상태와 시기 등을 고려하여 산후조리한약을 처방한다. 출산 직후에는 자궁수축과 오로배출을 돕는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면역력을 개선하고 체력을 개선할 수 있는 보약(補藥)계열의 한약이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진맥이라는 번거로움 때문에 흑염소와 같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산후조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조리는 출산 후 그냥 쉬는 시간이 아니라 여성의 몸을 치료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70이 넘은 어머님들도 진료실에서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출산 이후로 무릎이 시리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시며 고생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 산후풍은 1-2주만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출산 이후의 여성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자신의 증상과 몸 상태에 맞는 적극적인 산후조리를 할 수 있도록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기를 권장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0
푸른방송_사이드배너
영남연합포커스_사이드배너
구병원
W병원
인기글더보기
최신글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
하루 동안 이 창을 다시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