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훤당에서 고택 콘서트가 열려 주민들에게 도심을 떠나 고풍스러운 고택에서의 풍류를 선사했다.
김굉필 선생 생가인 한훤당에서 열린 고택 콘서트는 문화재청 공모선정 사업인 ‘도동서원, 선비의 배움 내 품으로 들이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음악콘서트로 펼쳐졌다.
또, 최근 도동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함께, 소학의 대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소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집 소학세가(小學世家)처럼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전달하고자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오후 1시부터 한울안중학교에서 테라리움과 부채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본격적인 음악콘서트는 2시부터 진행됐다.
영남판소리보존회의 신명나는 민요 한마당과 피아니스트 최훈락, 드러머 정효민, 베이시스트 박경동으로 구성된 최훈락트리오와 플루티스트 하지현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모던국악밴드 LB와 프리소올이 출연해 고택의 그윽한 정취와 음악을 선보였다.
또, 사회는 소리꾼 김수경이 맡아 고택 콘서트의 재미와 흥을 더했다.
한편,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 위치한 한훤당 고택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11대손 김정제 선생이 1779년 구지면 도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250여 년 동안 서흥 김씨 세거지 역할을 해왔으며, 2018년 대구시 문화재(문화재자료 제57호)로 지정돼있다.
<취재:푸른방송 보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