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뜨끈한 동태찌개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
동태탕이라고 다 똑같은 동태탕이 아니다.
제대로된 칼칼한 육수에 뼈속까지 풀리는 동태찌개가 있다고 하여 방문을 해 보았다.
이열치열 옛날 동태찌개에 딱 들어서는 순간 칼칼하고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사장님께서 정성 들여 담아놓은 담금주들이 아주 멋있게 진열이 되어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이름과 술을 담근 일자를 다 적어 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구경을 하기에 좋았다.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술 좋아해요?”라고 물으시며 귀한 도리지주를 건내주셨다. 그 향이 얼마나 찐하고 향기로운지 입안 가득 머물러 있는 도라지향이 음식의 맛을 더 돋워 주었다.
이곳은 동태찌개와 코다리조림이 유명해 취향대로 주문해도 만족할 수 있다.
동태는 비타민과 인, 단백질이 풍부해 감기에 걸린 사람들에게도 좋고, 간을 보호하는 성분인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해서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에게도 해장하기 좋은 음식이다.
동태찌개에는 통통한 동태 조각이 넉넉히 들어가 있고 알과 곤을 좋아한다면 추가해서 넣으면 국물의 풍미가 더해지면서 동태찌개가 더 맛있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열치열 옛날양푼이 동태찌개의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육수의 감칠맛이 입안을 감돌아서 한입 먹으면 수저를 놓을 수 없다.
동태살도 탱글탱글하여 부서지지 않고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도로 최고다.
사장님 손맛이 좋아서 밑반찬 또한 간이 딱 맞고 동태찌개와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동태찌개를 양푼이에 담아주셔서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해 더 맛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가게 내부가 넓어서 연인이나 가족과 밥 먹으러 와도 좋고, 친구나 직장동료와 함께 술 한잔 기울이러 와도 너무 좋은 곳이다.
동태찌개를 못 먹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돈가스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식사할 수 있다.
요즘처럼 차가운 바람이 볼을 스치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에는 담백하고 뜨끈한 동태찌개 든든하게 드시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달서구 상화로 295 / ☎053-639-2070
박민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