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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고, 2019 문학적 정서를 키우는 글숲 걷기 실시
  • 푸른신문
  • 등록 2019-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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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친구와 함께, 선생님과 함께!


현풍고등학교는 대구시교육청이 실시하는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의 일환으로 ‘부모님과 함께, 친구와 함께, 선생님과 함께 - 2019 문학적 정서를 키우는 글숲 걷기(문학기행)’를 지난 15일(토) 경남 통영시 일대에서 실시했다.
1학년 학생들 중 희망학생 36명, 학부모 36명, 교과 교사 7명으로 구성된 이번 기행단은 학교를 출발하여 세병관에 도착해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세병관 맞은편에 시인 유치환의 호를 인용해 조성한 ‘청마거리’로 이동하여 청마 유치환 시인과 정운 이영도 시인 사이의 애절한 사랑이 묻어 있는 건물(중앙우체국, 동방한의원(수예점 터), 충무교회)과 시비를 보면서, 20여 년간 5,000여 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면서 바라봤을 시인의 마음을 ‘행복’이라는 시에서 헤아려 보았다.
이어서 2학년 문학 교과서에 실려 있는 ‘꽃’의 시인 김춘수 유품전시관을 방문해 친필 작품 활동사진, 많은 시집, 생전의 작품 활동 공간 등을 살펴보았다.
전시관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시인의 시 ‘통영읍’에서 보여주는 애향심처럼 바닷가에 호젓하니 자리하고 있었으며 보는 이의 시심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글숲 걷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을 찾았다.
대하소설 ‘토지’는 너무나 알려진 명작이지만, 통영을 배경으로 한 ‘김약국의 딸들’은 소시민들의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텔레비전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는 해설을 들으면서 새로운 문학 세계의 폭을 넓히게 됐다.
문학기행을 다녀온 1학년 이유나 학생은 “처음에는 ‘문학’이라는 것이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통영에 다녀온 뒤 생각이 달라졌어요. 문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통영의 곳곳을 방문하는 것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또 부모님과 잠깐이나마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자료재공:현풍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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