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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생리주기가 아닌데 생긴 출혈, 부정출혈
  • 푸른신문
  • 등록 2019-06-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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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여자라면 한 달에 한번 월경이라는 과정을 겪습니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평균 28일을 기준으로 ±7일 정도이며 생리양은 35ml를 평균, 10~80ml까지 정상으로 봅니다. 생리의 빈도나 양이 평균을 벗어나거나 생리 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비정상 자궁출혈’ 또는 ‘부정출혈’이라 합니다.
부정출혈은 크게 기질성과 기능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질성 자궁출혈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폴립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게 되며, 증상이나 위치 등에 따라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명백한 기질적 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급격한 체중의 변화나 과격한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내분비계가 교란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혈액응고이상, 약물 복용 등에 의해서도 부정출혈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서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주된 원인이 다릅니다. 사춘기 이전과 폐경이행기에는 내분비계가 안정화되지 않아 발생하는 부정출혈이 흔한 편이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 자궁 외 임신, 자궁근종, 갑상선 기능 이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생리통 완화, 피임, 갱년기증후군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호르몬제에 의해 부정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생리와 부정출혈은 그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붉거나 검붉은 정상 생리혈에 비해 부정출혈의 경우 갈색 또는 핑크색의 피가 소량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월경처럼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규칙적인 생리로 알고 있다가 임신준비를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부정출혈을 진단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붕루(崩漏)’의 개념에서 부정출혈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붕(崩)’은 대량출혈을 의미하며, 루(漏)는 소량출혈을 의미합니다. 자궁이 냉(冷)하거나 허(虛), 혈열(血熱), 어혈(瘀血) 등에 의해 발생하며, 한약, 침, 뜸 치료 등을 이용하여 지혈시키며 월경을 규칙적으로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 부정출혈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여 내분비계 호르몬 균형을 유지합니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족욕, 반신욕, 아랫배 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의복, 골반 균형을 망치는 다리를 꼬는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흔히 부정출혈이 생기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정출혈은 자궁이 보내는 이상신호입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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