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매년 여름철 무더위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외기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에어컨 실외기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133건으로 연평균 2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61건(46%)으로 특히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최근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위와 폭염 발생기간이 긴 것 등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발화요인별 발생현황을 보면, 부주의 및 전기화재가 전체 원인의 81%를 차지하였는데, 주로 옥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와 과열·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실외기 화재는 실외기 과열에 따른 전기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데,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벽체와 최소 10cm이상 떨어뜨려 설치하여야 하며 에어컨 사용시간의 적절한 조절과 실외기 내부에 먼지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 76건 중 담배꽁초에 의해 발생한 화재가73건으로 무려 96%를 차지하였으며, 골목 및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실외기에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외기 후면에 누적된 먼지와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쌓인 생활 쓰레기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담뱃불에 의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건물 사이에 설치된 실외기 화재 시에는 상층부로 급격한 연소 확대 및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