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의 주인공 유치곤 장군 순직 54주년 추모식이 달성군 유가읍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에서 6월 15일 거행됐다.
이날 행사엔 김문오 군수를 비롯해 추경호 국회의원, 최상국 군의회 의장, 최종원 11전투비행단 항공자원관리단장, 보훈단체장,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모의례, 추모사, 조총 발사 , 군악연주, 빨간마후라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1960년대의 영화 빨간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유치곤 장군은 달성군 유가읍 출신으로 한국전쟁 중 임관해 F-51 무스탕전투기 조종사로 1951년 10월 강릉기지에서 첫 출격을 시작해 1953년 5월까지 공군사에서 유일하게 203회를 출격했다.
또한, 공군의 3대 작전인 승호리 철교 차단 작전과, 평양 대폭격 작전, 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 등 수많은 전투에 참전해 전무후무한 출격과 전공으로 우리나라 공군사에 큰 획을 그었다.
유 장군은 휴전 후 공군의 주요 지휘관을 거쳐 공군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나 1965년 1월 공군 제107기지 단장 재임 시 과로로 39세의 젊은 나이로 순직했다.
김문오 군수는 이날 추모식에서 “달성의 자랑스러운 호국 영웅인 ‘빨간 무후라’ 유치곤 장군을 지역민 모두가 기억하고 그분의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은 유치곤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달성군민과 공군의 지원으로 지난 2005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취재:푸른방송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