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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재 맛집’ 박곡 보리밥 한정식
  • 푸른신문
  • 등록 2024-01-26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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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소반


‘소반’은 오랫동안 팔공산에서 이름을 떨치며 오리고기 장사를 하다 2017년 4월에 부부가 함께 다사 서재로 오게 됐다.
‘소반’의 시작점은 오리 불고기이다. 지금의 사장님이 오리 불고기 양념 비법이 아쉬워 주방장이신 어머님을 졸라 가게를 차린 만큼 자부심이 있는 메뉴라고 한다.
양념을 만드는 날엔 공장 돌아가는 수준이라서 너무 힘들지만, “맛있게 먹었다”는 손님의 한마디, 다시 찾아와주시는 손님들 때문에 힘들어도 매일 양념을 만드신다고 한다.
다사에서 서재로 넘어가는 길목인 벚꽃 명소 박곡리 길가에 위치한 ‘소반’은 역시나 주차장도 널찍하게 있다. 식당 테라스에는 반려동물 동반 방문이 가능해 사전에 전화로 이야기하면 안내해 주신다.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가게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날이 좋을 땐 창가 쪽에 앉으면 창문 밖으로 푸른 나무들이 장관이다.
소반의 메인메뉴는 보리밥 정식+오리 불고기다. 여기에 ‘고등어구이’까지 추가를 해도 단돈 2만 4,0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즐길 수 있다. 푸짐하게 한 상 나오는데 무려 12가지 반찬이 나오고 부족하면 몇 번이나 리필이 가능해서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야채를 키우시는 건지 앞에는 자그마한 농장에 상추랑 여러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종류별로 판매도 하고 있다.
먼저 비빔밥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반찬들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등등 먹고 싶은 만큼 나물들을 넣고 보리밥 특유의 탱글탱글한 밥을 넣어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건강함이 내 입으로 들어오는 거 같다. 거기에 구수하고 진한 집된장 이 나오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시판 된장이 아닌 것 같아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경북 청송군 파천면에서 직접 농사 지은 콩으로 시할머님이 담근 된장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린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추억의 옛날 돈가스에 사장님이 직접 만든 소스를 사용하고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와도 만찬을 즐기실 수 있다. 또, 식사를 다하고 입가심을 할 수 있는 따뜻하고 구수한 숭늉이 배치되어 있다.
맛있는 가정식 백반을 먹을 수 있는, 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반’ 음식도 정갈하니 맛있고, 주인 내외도 친절해서 좋았던 가성비 ‘맛집’ 오로지 맛으로 승부해서 입소문으로만 유명해진 이곳! 사장님의 뜨거운 열정과 꿈을 응원합니다.

달성군 다사읍 다사로 673-4(박곡리 642-1) / ☎053-588-1477

박태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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