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9월까지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등 수계환경을 대상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폐렴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대형목욕탕 냉·온수시설 등 수계환경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샤워기, 호흡기 치료기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전파되며,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호발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집단발생은 여름과 초가을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의 경우 해마다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에서는 하절기 시작 전 5월~초가을 9월까지의 기간에 걸쳐 대형건물, 백화점, 공동주택, 병원, 목욕탕, 분수대 등 대구지역 수계환경 시설을 대상으로 냉각탑수, 온수, 냉수 등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출여부를 집중 검사한다.
검사대상은 레지오넬라증 발생 위험 사정 등을 고려해 면역저하환자 재원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우선순위로 다중이용시설 냉각탑수, 냉·온수 등에 대하여 연간 800건 정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587건을 검사하여 냉각탑수, 샤워기 등에서 87건(검출률 14.8%)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검출시설에 대한 환경청소 및 소독관리를 철저히 시행하였으며, 올해 5월에는 대형건물 등에서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30여건을 검사했으며 현재까지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에서는 수계환경 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대구시 및 해당 보건소에 즉시 결과를 통보해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검출된 시설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을 철저히 시행한 후 레지오넬라균 재검사를 통해 검출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게 된다.
김경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냉각기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레지오넬라증의 예방을 위해 대구지역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