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본리중학교는 지난 1일(토) 부모님과 떠나는 ‘도란도란 효 문학기행’을 실시했다.
새본리중학교의 효 문학기행은 학생과 학부모 37명이 참가해‘효’를 주제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기행을 통해 경북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 도산서원, 이육사 문학관을 찾아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안동에서 우리 민족의 인간 중심의 정신문화를 되짚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권정생 작가가 살던 안동 일직면 조탑리의 살던 집을 돌아보며 작품 토론을 통해 어머니와 7남매에게 닥친 아픈 우리민족의 사건들 속에서 자식들을 향한 대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담아낸 동화 ‘무명 저고리와 어머니’뿐만 아니라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과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소설 ‘한티재 하늘’에 담긴 가족애와 작가 정신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현유진(2학년) 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대화도 나누며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권정생의 살던 집에 오니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시에 ‘이담에 함께 만나/ 함께 만나 오래 오래 살았으면/ 어머니랑 함께 외갓집도 가고/ 남사당놀이에 함께 구경도 가고/ 어머니 함께 그 나라에서 오래 오래 살았으면/ 오래 오래 살았으면……’하는 시가 더욱 감동으로 다가와 계속 마음을 적셨다”며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육사 문학관에서는 ‘청포도’, ‘광야’, ‘절정’ 등의 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문학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시인의 영애인 이옥비 여사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하시는 말씀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이 전해지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황의 사상이 펼쳐진 도산서원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참석한 이선화 학부모는 “요즘 중학생 자녀와 둘이서만 여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어 도란도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새본리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