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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그 이상의 ‘푸짐한’ 한 상
  • 푸른신문
  • 등록 2023-12-29 0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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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명가 최여사 밥상


점심 한 끼를 위해 메뉴를 고르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아주 힘든 과제이고 매일 다가오는 일 중 하나이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은 어떤 메뉴가 좋을까?”
특히나 요즘처럼 찬 바람이 불 때는 따뜻한 국물요리 생각을 많이 하지만 날마다 국물요리에 만족할 수는 없다. 그럼 오늘은 무엇으로 점심 한 끼 든든하게 채워볼까??
달서구 용산 롯데캐슬 서편이고, 장성초등학교 뒤편인 용산역 6번 출구에서 645m 가량 떨어진 곳에 ‘명가 최여사 밥상’이 있다. 여기는 지도를 먼저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게에 들어서니 음식 냄새가 코부터 자극한다. 음식과 맛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냄새가 나를 기대하게 만든다. 주변을 잠시 돌아 다른 분들 음식을 보니 푸짐한 한정식을 생각하면 제일 좋을 것 같다. 기본찬으로 진미채, 시금치, 파래무침, 계란말이, 버섯 반찬 같은 재래기 무침들이고 고추장아찌, 햄, 감자조림, 상추, 쌈장, 감자조림 등 대략 10가지 이상의 반찬이 즐비하게 나와 있다.
장기동 최명가 밥상의 메뉴는 매우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기본메뉴를 잠시 나열하자면 안동간고등어정식(된장찌개 포함), 된장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돼지불고기뚝배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게 있으며, 추가메뉴로도 안동간고등어, 돼지불고기 등을 주문할 수도 있다.
오늘은 집에서 하기 힘든 안동간고등어정식(된장찌개 포함) 메뉴를 선택했다. 고등어는 냄새 등의 문제로 가정에서는 요리가 쉽지가 않다. 가정에서 요리하기가 쉽지 않은 음식이지만 성장기 청소년들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편하게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다면 언제든 수시로 올 수 있을 것 같다.
나온 음식을 바라보고 있으니 첫 느낌이 바로 ‘집밥’이라는 것, 엄마가 해주는 집에서는 먹는 밥. 딱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냥 공깃밥은 한 공기 더 시켜놓고 먹는다. 먹다가 끊기면 아쉬운 마음이 들고 언제 한 공기를 다 먹었는지 모르게 후딱 먹는다.
반찬 가짓수는 12가지가 나온 듯하다. 그냥 엄마가 자식들 챙기는 그런 밥상의 느낌이다.
기본찬들도 하나하나 맛이 출중해 메인메뉴가 굳이 없더라도 충분히 배부를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간만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밥에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 한 조각과 함께 입에 넣으면 더할 나위 없는 맛이 연출된다. 계속 먹다 보면 생선의 기름이 느끼해질 수 있을 때 함께 나온 매콤한 된장찌개가 그 부분을 완벽하게 잡아준다.
“큰일이다. 오늘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할까?”
숟가락이 쉴 새 없이 자꾸 입으로 간다. 점심을 마쳤다면 커피보다는 뜨끈하고 구수한 숭늉 한 그릇 어떨까?
가게 앞에 주차할 곳은 많지 않다. 주변도 일반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주차가 조금 신경 쓰기는 해야 된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알고도 찾는 것은 그만큼 음식 맛이 좋기 때문이 아닐까??,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찾고 있다면 ‘명가최여사 밥상’으로 가보자.

☞ 달서구 달구벌대로291길 71-17(장기동 26-19) / 예약 문의 ☎ 010-9591-0858

정말봉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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