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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행복이 더 해지는 ‘소확행’ 떡볶이
  • 푸른신문
  • 등록 2023-12-22 09: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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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신불떡볶이 감삼점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되새기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뭘 먹을까?”하다가 학창시절 자주 먹던 떡볶이를 먹자 하고 찾아간 곳이 감삼동 예전 수도사업소 맞은편에 있는 ‘신불떡볶이’입니다.
예전엔 친구들이랑 자주 먹었는데 어른이 돼서는 정말 오랜만에 가는 터라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신나게 가게로 들어섰답니다.
특유의 매콤한 양념 냄새와 갖은 맛난 냄새들, 벽면을 채우고 있는 메뉴들과 사진들이 정말 뭘 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항상 먹던 세트 메뉴를 시켰습니다. 떡볶이에 튀김어묵, 튀김만두, 김밥 그리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땐 꼭꼭 챙겨야 하는 쿨○○ 까지!! 삶은계란과 참치마요덮밥은 추가 해주는 센스!!!
사실 신불떡볶이는 매운맛이 일품인데 친구랑은 둘다 맵찔이(매운걸 못 먹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이다보니 떡볶이는 순한 맛으로 시켰습니다. 순한 맛이라도 기본 매콤함이 있어 특유의 양념 맛을 느낄 수가 있어 너무 맛있었습니다. 어묵은 쫄깃하고 튀김은 빠삭하고 떡볶이 국물로 비빈 밥에 김치를 추가해서 만든 김밥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맛있다는 말 이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떡볶이는 역시 쌀떡(쌀로 만든 떡)보단 밀떡(밀가루로 만든 떡)이지~”라며 친구랑 먹다 보니 순간 학창 시절로 되돌아 간 기분이었습니다.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추억과 행복함이 더 해지는 이 기분 떡볶이 하나에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니 이거야말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요?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언제까지나 변치않고 소확행 할 수 있도록 늘 좋은 가게로 오래오래 남아주시길 바랍니다!!
☞달서구 당산로143 / 문의 ☎ 053-568-1777

배태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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