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18일(토) 성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성주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심산추모 전국경전암송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전 8시 30분~오후 5시까지 일반부·중고부·초등부로 나눈 경전암송대회와 개인부·단체부로 나눈 성독대회가 진행됐고, 전국에서 참여한 500여 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를 응원했다.
대회 결과 영예의 경상북도지사상은 암송 일반부에서 이철하씨가 차지했고, 성독 개인부에서는 우성준 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성주 대가면 출신의 구한말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의미가 더해서 대회가 더욱 의미가 깊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친일 단체인 일진회를 성토하고, 3·1운동 후 전국의 유림들을 규합해 한국독립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파리 평화회의에 제출하는 등 한평생을 국가에 헌신한 애국지사이다.
이날 대회는 이러한 심산 김창숙 선생의 지사 정신을 유교문화의 사상적 원천인 경전을 암송하는 경전암송대회를 통해 추모함으로써 의미가 더욱 깊었다.
또한, 잊혀져가는 유학 경전의 강독법을 재현하고 전승·보전하는 행사를 통해 현대인들이 경전에 담긴 옛 선인들의 지혜를 음미하고 올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에 참여한 이병환 성주군수는 “유림의 고장이자 선비의 고장인 성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통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덕목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성주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