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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걷는 즐거음, ‘퇴행성관절염’ 무릎 관리
  • 푸른신문
  • 등록 2019-05-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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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비가 오거나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아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상적인 무릎관절에는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연골’이 있습니다. 관절을 움직일 때 연골이 조금씩 마모되면서 관절 주변에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합니다. 무릎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져 50대 이상에서 호발 합니다. 노화 외에도 운동, 외상, 비만, 하이힐 등에 의해 젊은 층에도 발생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통입니다. 초기에는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되고 심지어 밤에도 통증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무릎이 붓기도 하고 굽혔다 펴는 간단한 동작도 힘들어 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조금씩 좋아지고, 무릎의 변형이 나타나 심한 경우 ‘O자 다리’처럼 다리가 휘어지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기상 시 뻣뻣한 증상이 나타는데, 퇴행성관절염과는 달리 30분 이상 증상이 지속됩니다.


 ▶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가동성을 늘려주는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릎을 사용하는 이상 연골의 손상은 조금씩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인공관절을 수술을 하더라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다시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맞는 뼈 주사(스테로이드)의 경우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관절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한약, 침, 약침, 뜸 등을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전기침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4주 동안 전기침 치료를 받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환자들의 연골이 재생되는 것이 MRI상 입증되었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을 줄이는 생활습관>


1.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합니다. 체중이 1kg 늘어날 때마다 무릎 관절은 4배의 충격이 가해지고 연골손상도 빨라집니다.


2. 근육의 힘을 키워줍니다.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기둥입니다. 기둥이 튼튼하면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영, 자전거, 걷기 등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하루 최소 30분, 주 3회 이상 꾸준하게 합니다.


3. 관절에 자극이 되는 동작을 피합니다. 무릎을 90℃이상 꺾는 자세는 관절에 무리를 줍니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양반 다리는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게 됩니다. 의자나 소파에 앉거나 다리를 피고 앉습니다.


4. 통증을 무시하지 않는다.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진통제나 주사를 맞으며 계속 무리한 사용을 하면 증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을 무시하지 않고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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