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는 5월 1일(수)~17일(금)까지 e-갤러리에서 지역청년작가육성 프로젝트 1부‘Korea Painting New Generation’기획 초대전시회를 연다.
대구지역 5개 대학의 추천을 받은 지역의 한국화 출신 청년 작가 10명의 참신한 작품으로 기존의 원로세대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조은, 김지원, 나영오, 마지윤, 박건, 송정아, 유혜정, 이한은, 최민규, 최유경으로 각기 다른 사고의 과정과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대작에서 소품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최유경 작가는 ‘신봉황도’라는 이전에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한국화를 선보였는데, 우리나라 전통 민화의 ‘봉황도’에서 보여 지는 색채만을 뽑아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두꺼운 바(Bar) 형태의 틀에 우리 민화의 전통색만을 추출하여 옆에서 보는 이미지가 정면에서 보는 이미지와 또 다른 느낌을 주어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그녀의 노력이 돋보인다.
박건 작가는 부적의 형태를 띈 회화작품을 선보였는데 실제 붉은 색이 경면주사이며 부적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미지들은 모두 미래사회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로봇이나 기계, 그리고 인간이다.
작가는 어릴 때부터 영웅이야기나 SF적인 내용을 좋아하고 본인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으나 성인이 되면서 사라지게 된 꿈, 희망, 바램들을 부적이라는 믿음의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학생문화센터를 지나간 수많은 학생들 중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화 전공 출신의 청년작가를 육성하고자 기획하였고, 27일부터 여는 2부에는 서양화, 조소 출신의 청년작가 전을 기획하고 있다.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가려는 청년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주민과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예술 감상의 기회가 되고 작가들에게는 탄탄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
<자료제공:대구학생문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