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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내시경은 깨끗, 내 속은 불편 ‘기능성 소화불량’
  • 푸른신문
  • 등록 2019-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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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먹는 것은 3대 복(福) 중 하나라고 하죠. 한의원에 오는 많은 분들이 ‘나는 원래 소화가 잘 안 되서 위장약을 달고 살아요’ 라고 합니다.
자주 체하고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감, 명치부분에 돌덩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내시경을 받아 봐도 돌아오는 말은 염증‘끼’가 약간 있으시네요, ‘신경성이네요’라는 진단과 함께 위장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현재 겪고 있는 소화기 증상을 설명할 만한 병변이 확인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만성소화불량’, ‘신경성 위염’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소화불량 증상에는 한방치료의 효과가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한의원을 방문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만 음식을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고, 속이 더부룩하다.
●자주 체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명치에 무언가 있는 것 같고 누르면 아프다.
●식욕이 없고 속이 쓰리다.
●트림이 자꾸 나고 신물이 넘어온다.
●설사나 변비 증상이 있다.
●입 냄새가 심하고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있다.
●자주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에 담이 자주 걸린다.


 스트레스나 정신적 문제로 인해 생긴 증상에는 육울탕(六鬱湯), 무절제한 음식섭취로 인해 나타난 경우에는 평위산(平胃散), 오래된 증상으로 위기능이 저하되고 선천적으로도 약한 경우 육군자탕(六君子湯) 등 원인에 따라 소화불량에 사용되는 처방들이 다양합니다. 특히, 육군자탕은 소화운동을 촉진하고 위 점막의 혈류와 식욕을 개선하며, 암치료 후의 식욕부진에도 그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위장관 운동을 증진시키는 사관혈인 합곡, 태충혈과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소화를 돕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내관혈 역시 소화불량에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현대인들 중에는 만성소화불량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약을 먹는 것도 좋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관리]


▶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밀가루음식, 고지방 식이,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합니다.
▶ 한국인의 특성상 유당불내성이 있는 경우가 많아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 과식하는 습관, 급하게 먹는 습관을 피하고 음식을 꼭꼭 씹어 먹도록 합니다.
▶ 차가운 음식, 음료는 위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미지근한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 스트레스는 소화불량을 유발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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