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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 감기, 한방치료법
  • 푸른신문
  • 등록 2023-11-16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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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목이 칼칼하기도 하고, 콧물이 흐르기도 하고, 몇 주째 기침을 하고, 몸살 기운이 있는 등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내원한다.
감기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해 감염을 일으키면 발열, 오한, 기침, 가래, 콧물 등 우리가 아는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침입한 바이러스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발열이 주증상이 되기도 하고 목감기, 코감기가 주증상이 되기도 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에 감기를 치료하는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약은 엄밀히는 ‘감기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감기 증상’을 대증치료하는 약이다. 염증으로 열이 나면 소염제를 복용해 해열을 하고, 콧물이 나면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해 점액분비를 줄여 콧물을 감소시킨다. 인체 면역력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동안 나타나는 여러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감모(感冒)라고 하며, 원인을 상한(傷寒)에서 찾는다. 상한(傷寒) 즉, 인체가 찬기운(寒邪)에 당하여 병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이는 인체면역기능을 활성화하고, 낮은 온도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함이다.
한방감기약은 인체의 기능을 돕는 약이다. 감기초반에는 따뜻한 성질의 한약을 사용하여 발열을 도와 면역체계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대표적인 한약이 쌍화탕(雙和湯)이다.
하지만 감기가 진행되서 목이 아프고 가래가 생기거나 콧물, 열이 나는 등 염증소견이 생긴다면 이때는 항바이러스, 항염, 항알레르기작용이 있는 한약처방을 사용한다. 코로나때 자주 사용된 은교산, 연교패독산, 소청룡탕 등이 대표적이다.
가벼운 감기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수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최근 감기, 독감, 코로나에 정체 모를 인후통까지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람마다 감기에 걸리는 이유가 다르고 건강상태가 다르지만, 지속되는 질환에 노출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면역력을 길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면역력을 강화는 식품용 한약재가 아닌, 한의사의 진료 후 자신에게 맞는 전문의약품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호흡기 건강을 위한 방법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 ▶뒷목 따뜻하게 하기 ▶규칙적인 운동과 햇빛 쬐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이 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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