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와 핵가족화,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 등 어른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전통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효행과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을 발굴해 매년 (재)보화원에서 시상을 하고 있는데, 이날 18일 대명동 보화원 회관에서 ‘제62회 보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조광제 (재)보화원 이사장을 비롯해 조국래 보화회 보화회장, 수상자와 수상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또, 곽대훈 국회의원과 대구시 백윤자 보건복지 국장, 경상북도 김재광 복지건강 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도 참여해 62번째를 맞은 보화상 시상을 축하했다.
이날 시상식은 조국래 보화회 보화회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조철제 감사의 경과보고, 대상인 보화상 시상, 효행상, 열행상, 선행상 시상에 이어 내빈들의 축사, 수상자를 대표한 답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영예의 대상인 보화상은 보화상 시상 이래 최초로 해외이주여성인 경북 영천시 자양면에 거주하는 보티미디엔 씨가 수상자로 선정돼 특별한 시상식이 됐다.
보티미디엔 씨는 국제결혼을 통해 2006년 베트남에서 이주해온 며느리로 예쁜 두 자녀를 키우며, 과수 농사와 고령의 시부모님을 10여 년간 지극정성으로 병수발과 간병을 하고 있어 사회의 귀감이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수상자는 보화상을 비롯해 효행상 14명, 열행상 2명, 선행상 10명 총 27명이 영애를 안았으며, 관내에서는 달서구 월곡로 황옥녀 씨가 효행상에 달성군 유가읍 김태린 씨가 선행상을 수상했다.
조광제 (재)보화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윤리 도의를 앙양하기 위해 보화원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숨은 수상자를 발굴 시상하고 널리 알려 사회 교화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보화원은 1956년 대구·경북 효행 사업의 선구자인 故 승당 조용효 선생의 뜻으로 설립돼 1958년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매년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지난해까지 1,78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갖고 있다.
<취재:푸른방송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