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오늘 아침을 정말 기다렸어요!” 오늘따라 학생들의 발걸음이 날개달린 듯 가벼워 보였다. 상원초등학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에 이어 리딩맘 활동을 실시했다.
상원초에서는 작년부터 학교특색으로 슬로리딩을 실천하고 있으며 리딩맘 활동을 통해 학부모들이 매주 목요일 아침 시간에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 학생과 학부모의 긍정적인 호응으로 올해는 더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와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3일에는 상원초 달빛샘 도서관에서 남부 도서관 소속 동화 구연 지도사를 초빙하여 리딩맘 연수를 진행하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책 읽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는 가운데 좋은 책은 어떤 책인지, 책 읽기에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깊은 대화가 오고 갔다.
11일 목요일 1·2학년 교실에서 실시된 리딩맘들의 책읽어주기 활동에는 교장 선생님도 참여하였다. 오고가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단지 책 안의 텍스트에 갇힌 이야기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완성했다.
상원초에서 이루어지는 리딩맘 활동은 일회성·단발성이 아닌 지속적·발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책 읽어주는 시간이 끝나면 리딩맘은 달빛샘 도서관에 모여 각자의 소감을 나누고 개선해야 할 점과 다음 책 선정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정원 교장 선생님은 “슬로리딩-한 권의 도서를 깊고 넓게 완독(玩讀)하는 책 읽기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리딩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며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원초에서는 다양한 글쓰기 대회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문해력과 작문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는 많은 학생들이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여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자료제공:상원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