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학생, 학습이 조금 느린 학생,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학생 등 모든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통합교육을 위해 죽전초에서는 시교육청 지정으로 특수교육 연구학교 2차년도를 운영 중에 있다.
죽전초등학교는 연구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자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제 39회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특수교육 연구학교 ‘더불어 함께’라는 취지와 부합되는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을 초청해 4월 15일에 기념 공연을 가졌다.
대구특수교육 오케스트라단 ‘위드심포니’는 시각장애·지체장애·발달장애 학생 27명과 교사 및 학부모 3명으로 단원이 구성되어 있다.
하이든의 놀람교향곡으로 시작된 연주회는 한국전래동요, 드라마 주제곡, 동요 함께 부르기 등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그들 앞에 놓인 벽을 걷어내고 어울림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했다.
죽전초 류춘원 교장은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어 폭넓은 통합교육으로 나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 공연을 함께 한 학생들은 “형, 누나들이 어려운 곡을 멋지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좋아하는 동요를 함께 부르다보니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가족이 된 것 같았다”, “가까이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고 감동적이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2년간의 특수교육 연구학교가 더불어 이해하며 살아가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어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며 살아가기를 기대해본다.
<자료제공:죽전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