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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과 함께 걷는 ‘대구문학로드’ 대구 근대문학의 흔적을 따라 걷다
  • 푸른신문
  • 등록 2019-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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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에서는 대구 근대문학과 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도보여행을 떠나는 투어프로그램 ‘대구문학로드’가 4월 2일(화)부터 진행된다.
대구문학관 기획으로 만들어진 ‘대구문학로드’는 근대문학 태동기인 1900년대부터 시작해 1950년대 전후문학, 1960년대 순수·참여문학까지 대구근대문단의 흔적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9월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10여 회 진행됐다.
대구문학로드의 주 코스인 ‘교류길’은 한국전쟁기의 문학·예술 교류 흔적과 일화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대구문학관 주변의 향촌동과 북성로 일대는 당시에는 대구 최대 번화가로 문화예술인들이 시대를 공감하며 사상을 교류하던 살롱이 많이 있었다. 그곳을 드나들던 구상, 이중섭, 이윤수 등 여러 문인과 화가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또한 해방 이후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죽순’이 탄생한 ‘명금당’과 종군문인들의 활약을 들으며 역사 속 문학의 가치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공감길’은 대구 근대문학 공감대의 형성과 확산을 보여주는 코스이다. 이중섭과 최태응이 묵으며 개인전 준비를 한 경복여관에서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동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 키네마구락부(현 CGV대구한일점)까지 발길 닿는 길마다 대구문단의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인들이 지금은 빈터가 되어 버린 곳과 근대문인들의 자취가 남은 장소를 발굴하여 탐방하는 ‘대구문학로드’는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들에게도 의미 있는 투어이다.
대구와 인연이 되었던 문인들이 활동했던 공간과 문학작품 속의 무대를 확인하며 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듣는다면, 대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구문학로드’에 참여하고 싶다면 대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2주 전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정기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또한 10명 이상의 단체는 시간과 코스 선택이 가능한 수시투어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www.modl.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34
<자료제공:(재)대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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