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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초, 학생동시집 대통령비서실 답례 편지 받아
  • 푸른신문
  • 등록 2019-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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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이 따사로운 3월의 어느 날 다사초의 4학년 1반 학생들은 특별한 편지 하나를 받았다. 조그만 봉투의 겉봉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의아하던 학생들은 편지를 열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작년에 다사초 4학년 1반 학생들은 통일과 남북화해협력 교육을 하며 느낀 점과 생각한 것을 동시로 써 작품집 ‘평양냉면과 칼국수’를 발간하고, 그 책을 평화통일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대통령에게 보낸 일이 있었다. 몇 달이 지나 책을 보낸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답례 편지가 온 것이다. 봉투에는 대통령의 사진과 서명, 비서실로부터 온 책을 잘 읽었다는 내용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학생들은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것을 실감하고는 기쁨이 가시지 않았다.
편지는 책을 대통령이 읽어보았다는 말과 함께 통일에 대한 순수한 마음에 대하여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또한 27명의 꼬마시인들이 꿈꾸는 북한 친구를 만나고 북한에 놀러갈 수 있는 평화가 가득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다사초는 지난 2016년부터 학생 인문학 교육에 관심을 가진 김민중 교사가 ‘다사랑 꿈랜드’라는 인문학 브랜드를 만들어 해마다 꾸준히 학생 작품집을 발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학생 동시집이 ‘물려주기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대구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정식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이렇게 꾸준히 책을 만들어 온 다사초의 노력과 정성을 청와대까지도 알게 된 것이다.
<자료제공:다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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