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등재 신청 대상 여부 결정
지난 2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등재 후보에 선정했다. 이로써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국내 첫 관문을 통과했다.
가야는 기원전후 시기부터 562년까지 약 600년 동안 여러 소국이 상호 교류하면서 성장한 독특한 사회로,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를 바탕으로 동북아 교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후보로 선정된 7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으로 가야의 성장·발전·소멸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 12월 개최한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등재기준 보완, 유사유산 비교, 유산구역과 완충구역 설정 논리 보강 등을 지적, 올해 3월 재심의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짧은 기간에 수차례 전문가 토론과 자문, 문헌 자료 조사 등을 통해 보완했다.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는 가야고분군의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와 가야의 역사성에 대한 서술의 보완, 비교연구에 대한 재작성 필요성 등이 지적되어 이를 보완하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이번 후보 선정으로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국내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다. 기존 계획대로 진행이 된다면 우선 올 7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 선정이 남았고, 9월 초안을 세계유산센터로 제출, 2020년 1월 최종본 제출, 2020년 9월 현지실사와 패널회의, 자문기구 평가 등을 거쳐 2021년 7월 최종 등재결정이 된다.
<자료제공:고령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