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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 장애(조울증)’ 환자, 20대 청년층과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빠른 증가
  • 푸른신문
  • 등록 2019-03-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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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층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 보다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간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 F31)’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21.0%(연평균 4.9%)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2%로 전체 연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조울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실 인원은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고, 남성은 2013년 29,576명에서 2017년 35,908명으로 연평균 5.0%(6,332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42,111명에서 2017년 50,798명으로 연평균 4.8%(8,687명)이 증가했다.
5년간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70대 이상이 12.2%로 전체 연령대 연평균 증가율인 4.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또한 8.3%로 그 뒤를 이었으며, 60대도 7.2%로 나타나 60대 이상과 20대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2017년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70대 이상 환자(305명, 전체 170명 대비 1.8배)가 가장 많았고 20대(209명), 30대(195명) 순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 또한 70대 이상 7.6%로 가장 높았고, 20대 7.4% 그 뒤를 이었으며 다른 연령대의 증가율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남자는 20대 환자가 8.5%(여자 20대, 6.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여자는 70대 이상이 9.2%(남자 70대 이상, 5.2%)로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정석 교수는 ‘양극성 장애(조울증)’의 증상 및 원인,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증상: 양극성 장애는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떠 있는 조증과 기분이 두드러지게 저하된 우울 상태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래서 우울 상태에 접어들었을 때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유사하게 슬픔이 지속되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식욕, 수면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의욕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조증 상태일 때는 신체, 정신 활동이 활발해지고 에너지가 넘치며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며 쉽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 원인: 양극성 장애는 한 가지 원인에 의한 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가 함께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뇌 안에서 기분 조절에 관련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의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 진단·검사:현재 양극성 장애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는 없습니다. 모든 진단은 환자의 현재 임상증상과 과거의 기분상태가 어땠는지를 심층면담을 통해 평가한 뒤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양극성 장애가 의심된다고 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면담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 치료방법: 증상의 빠른 안정과 재발방지를 위해서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기분안정제와 항정신병약물 등이 주로 쓰입니다. 증상이 심해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가 된다면 꼭 입원치료를 고려해봐야 되고 증상이 안정화됐다 해도 양극성 장애는 자주 재발하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 예방법: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생활리듬에 큰 변동이 오면 기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늦잠·낮잠을 자지 않고 규칙적인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낮의 활동을 늘려서 햇빛에 많이 노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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