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공중학교는 지난 해 12월 27일 EBS 다큐 제작팀의 취재 요청을 받고, 전교생이 국학기공 수련을 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EBS 다큐 제작팀에 의하면 명상과 신체활동을 접목한 한국식 명상이 학생들의 집중력과 학습능력은 물론 대인관계 개선에 효과가 있고, 엘살바도르의 공교육 명상 교육 도입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엘살바도르는 UN을 통해 한국식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한결같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향상됐다.
EBS 다큐 제작팀은 한국식 명상 프로그램이 적용된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를 취재해 명상이 개인의 삶과 학교, 지역 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현상을 기록하고, 특히 명상이 학교를 변화시키는 사례를 집중 취재하고 있다. 국내 사례는 호서남초등학교 맨날 걷기 명상 프로그램과 논공중학교 국학기공 단체 명상 수련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취재를 했다.
논공중학교는 전교생이 국학기공을 배운다. 매주 목요일 아침에는 전교생이 모두 운동장에 나와 국학기공을 수련한다.
학생 스포츠클럽을 조직해 각종 생활체육대회와 스포츠클럽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2018학년도에는 전국스포츠클럽 국학기공 대회, 세계 국학기공 대회에서 3연패를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학교폭력 제로 학교, 기초학력 미달 제로 학교가 선정되는데 국학기공이라는 단체 명상 수련 활동이 도움이 됐다.
스포츠클럽을 지도하고 있는 윤성혁 교사는 “학교폭력을 예방할 방법을 찾다가 국학기공이라는 명상수련활동을 알게 되었다면서 체육수업에도 적극 도입하여 많은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정적인 다른 명상과는 다르게 국학기공은 춤과 같은 동작을 통해 명상 수련을 합니다. 일부 관심 있는 학생들만 하는 명상활동에 아니라 학교 전체가 다 같이 수련활동을 하고, 체육 수업에서도 이를 배우고 익히게 되니, 교육과정 속에서 명상 수련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학교 내 폭력 현상이 줄어드는데 효과를 미친 것 같다”며 학교 명상수련 활동 효과를 설명했다.
논공중학교 임이숙 교장은 “국학기공이라는 동적인 명상 수련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심신을 수련하고, 상처받은 자존감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스포츠클럽을 만들어 모여 수련하여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각종 지역 행사에 시범 초청을 받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이 많이 커진 것 같습니다. 이런 활동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밝혔다.
<자료제공:논공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