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삼동 수림서실에서 어르신들의 서예사랑이 매주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곳곳에 서예교실이 많지만, 이곳 수림서실은 오랜 경력과 실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많다고 한다.
대부분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찾으시는 이곳에서 지난 1월 3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대경서도대전에 대상을 수상하신 분이 있어 찾아봤다.
김명순씨는 본인도 열심히 한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서실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크다며, 동료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경서도대전 대상 김명순 씨는 대상의 소감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다 잘하시기 때문에 전부 다 저의 스승이며, 주위에서 선생님과 모든 동료 분들이 많이 받쳐주고 하기 때문에 더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저한테온거 같다. 한학은 30년 됐고, 서예는 20년 정도 하면서 사서삼경을 두루 섭렵 했는데, 요즘은 서예부분에 더 시간을 많이 보내고 거의 서실에 와가지고 살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림서실 지도강사인 성곡 이동양 강사는 “이번에는 김명순선생이 대상을 받았지만, 작년 같은 경우에는 또 다른 분이 서울에서 대상을 받고 큰 상을 받을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 연세 많은 분이 많은데 노익장을 과시하며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쓰시는게 굉장히 보기 좋다”고 말하며, “서로 양보하시면서 다른 서실보다는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그런 느낌을 많이 갖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수업이 끝난 후 직접 준비한 식사와 함께 흥겨운 윷놀이시간도 가졌다.
달서구 감삼동 수림원 2층에 위치한 수림서실은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재:푸른방송 보도팀>